인사말

안녕하십니까?

 

한국분석심리학회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분석심리학(分析心理學, Analytical Psychology)은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에 의해 창시된 이론으로, 오늘날까지 정신의학은 물론 사회·문화적 영역과 자연과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향을 미쳐오고 있습니다.

한국분석심리학회는 이부영 교수님과 여러 후학들의 심층적인 연구와 활발한 학술 활동을 바탕으로, 분석심리학의 이론과 체험을 깊이 있게 발전시키는 한편 교육과 보급에도 꾸준히 힘써오고 있습니다.

융은 무의식으로부터 산출되는 상징(象徵, symbols)을 감지하고 이를 의식화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 정신의 본질이자 근원인 무의식과 다시 연결될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작업이 의식을, 나아가 삶 자체를 치유하고 새롭게 할 수 있음을 그는 보여주었습니다. 인간 정신을 이해하려는 이러한 분석심리학적 접근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오히려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집단적 의식의 일방성이 전지구적 수준에서 가속화되는 한편, 인공지능이 가져오는 급격하고 충격적인 변화와도 마주하고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혼돈과 전환의 시대 속에서, 집단적 의식과 시대적 상황에 대응하는 집단적 무의식의 강력한 보상적 움직임을 감지하고, 파괴가 아닌 창조의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분석심리학이 작은 등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항상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한국분석심리학회 회장 노명선